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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about

향수나 향을 고를 때, 추천받을 때, 찾을 때

by HappyAngel 2020.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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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는 생필품이 아니다 보니 필요로 할 때에도
구입까지 이어지기가 쉽지 않은 경우가 많다
무엇을 고를까
나한테 어울릴까
남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남들이 유난스럽게 보지는 않을까
나는 이 향이 좋은데 남들은 싫다하고
나는 이 향이 싫지만 남들은 이 향이 잘 어울린다
하고......@.@ 생각이 많아 지기도 하고
이 만큼 돈을 쓰는 것이 과연 옳은 일 일까
이 만큼 투자의 가치로 보는 것이 좋을까
멋부리기의 목적, 냄새 감추기의 목적
힐링의 목적 등등등등등.................
더욱이 요즘 향수들은 좀 싸다하는
올리브영이나 롭스 랄라블라등 스트리트숍에서
판매되는 향수들도 흔하디 흔하고,
부내 좀 풍겨보자 하고 백화점을 가면
이름도 모를 브랜드의 니치 향수들이
생전 써 본적 없는 액체의 값으로 수십만원씩.
꾸안꾸의 정석 섬유유연제에 신경을 써볼까
섬유향수도 있던데~
섬유유연제도 요즘 조향사가 향을 만들어
향기가 니치향수 못지않게 참으로 좋다.

이 모든 고민 다음에는 향을 골라야하는데

나는 나무향이 좋은데 추천해주세요
풀향이 좋은데 추천해주세요
꽃향이 좋은데 추천 좀 해주세요

자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
막연히 이렇게 추천을 부탁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지만 물론 이 질문으로도 추천은
어렵지 않다
다만, 추천 받은 사람이 "왱?" 스러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을 뿐

나는 그냥 막연히 나무향이라 생각했는데
사실 그 나무향이란게 마른나무의 느낌과
젖은 나무의 느낌 그리고 히노끼탕의 느낌과
숲속의 이끼가 자욱한 나무 향의 느낌,
게다가 나무마다 부드러운 느낌의 나무와
오래된 골동품샵의 가구냄새 등등
참으로 많기 때문이다

묻는 사람은 그 중의 어느 하나를 물었을 뿐인데
대답해주는 사람은 저 외에도 더 많은 나무향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느낌에 따라 종류가 너무도 많다

꽃향인줄 알고 꽃향만 찾아 다녔는데
어느날 보니 그것이 풀향인 경우도 있고

특정한 향을 생각한 채로 찾아다니다 보면
바라던 그 향을 찾기가 점점 난관에 빠진다

이처럼 구체적인 향을 찾을 때에는 눈에 보잊 않는
것이니 만큼 좀 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표현해 볼 필요가 있다

장미향도 그 종류가 너무나 많다
그 옛날 종이비누에서 났던 장미향
야생에서 이슬 맺힌 듯한 장미향
가시 돋힌 줄기까지 함께 느껴지는 장미향등

게다가 장미와 아카시아 자스민 프리지아
꽃들도 저마다 향이 다르지 않던가
그 모든것을 "꽃향기를 찾아요" 라고 말한다면
질문에 답은 해줄 수 있지만
찾는 사람의 원하는 그 향을 퀴즈처럼 풀어내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그러니 향을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면 그 향을 더
구체적으로 생각해보고 표현해 보아야
그래도 찾을까 말까 하다고 귀띔 해주고 싶다

향을 찾더라도 자신의 컨디션에 따라
하루 종일 맡았을 때 울렁울렁한 경우가 있으므로
컨디션 좋은 날 향을 맡아보러 나가보는 것이
좋으며 또 그에 따라 다음날 맡았을 때는 다르게
느껴지는 경우도 많으므로 향을 너무
짧은 시간에 판단하지 말 것.

더 해주고픈 말이 많지만 일단 여기까지.....

향으로 더욱 행복을 느끼고 힐링하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래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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