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whiff of lilac.
In the spring, when women slip on their
cotton dresses and warm their skin
in the sun, a soft breeze,
full with the scent of budding lilacs,
sweeps across the countryside.
A breath of cucumber absolute in a
streamlined lilac accord gives the perfume
an airy freshness, while the scent of
a woman’s skin is bound up in wheat,
cedar and white musk.
(by fredericmalle.com)
언젠가 봄에 동네친구들과 뒷동산에 올랐을 때,
꽃들을 바라보며
"정말 생화랑 향을 똑같이 만들 수는 없는 걸까?
역시 향수는 향을 비슷하게 따라 만들 뿐,,
자연의 향을 따라 올 수는 없나봐..."
라고 말한 적이 있다. 장미향 향수라도 아는 것만
수십, 수백가지 인데 향을 맡고 해석하기에 따라
만들어내는 느낌도 다를 터....
어쨌든.... 자연의 향만큼 생화만큼 머리아프지
않고, 자연스럽게 잘 만든 향은 없겠지만
향수를 사랑하는 입장으로 예쁘고,
자연과 비슷한 향은 많이 만나게 되었다.
그 중, 봄에만 희미하게 어디선가 불어오는
바람에 느낄 수 있는 라일락 향을 그리도 찾고
싶었는데 나에게는 그 라일락향이 딱 이 아이
엉빠썽을 멀리하는 이들은 오이냄새가 난다거나
물향이 강해서 힘들다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오이향도 물향도 무지하게 힘들어 하는 내게는
그 향이 안느껴져 다행.
자연향이 좋아 제 철에만 말고 언제나 만날 수 있게
곁에 두고자 시작했던 향기의 탐험.
그 시작이 봄에만 만날 수 있는 라일락 생화를
찾다보니 엉빠썽으로 시작되어 지금은 여러
자연의 향과 추억의 향과 장소의 향 기타 등등.....
만날 수 없는 그리고 되돌아 갈 수 없는 시간과
장소를 접하기 위해 향으로 노력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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